미우라 켄타로 <베르세르크>
#일본만화 #전쟁
예전부터 많이 추천받았던 만화 베르세르크
내가 이 만화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는
<모든 건 가츠가 그리피스에게 대주지 않아서>라는 것뿐이었는데 정말 무섭다
정신없이 읽다보니 진짜 순조롭게 저 문장의 흐름대로 가고 있었다.
'그건 검이라 하기엔 너무 컸다.' 대사 패러디를 종종 봤었는데 베르세르크가 원본이었더군
하..... 명작이라 불리는 건 역시 다 죽기 전에 다 봐야 된다니까
이 컷이 너무 아름다워서 숨 멎음
죽고 싶다고 소리쳐놓곤 본능적으로 살기 위해 칼날에라도 매달리는 게 ㅠ
칼날에 베여서 피 줄줄 흘리면서도 살겠다고 버티는 장면... 좋다......
아 짜증 나서 소리 꽥지름
#사랑받은 티 내고 난리 ㅋㅋㅋㅋㅋㅋㅋ
그리피스한테 사랑 잔뜩 받아서 외모 물오르는 거 진짜 ㅆㅃ
존니 예뻐지고 ㅈㄹ
이 대사로 둘의 방향이 틀어지더라고..
가츠는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닥치는 대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도 괜찮을 거 같다고, 사는 데에 이유가 필요한가? <라며 심플하게 살아온 반면 그리피스는 야망을 위해 갖은 수단 안 가리며 망설임 없이 진격하는 남자였다
그리피스가 말하는 '친구'라는 것에 본인이 포함되지 않는다 생각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처음으로 패배를 안겨준, 자기가 인정한 남자이자 맹우의 야망에 자신은 어울리지 않았다는 생각? 한편으론 '대등한 친구'라고 나름 생각해 왔기에 상처도 받았을 것 같다.
그런 복합적인 감정이 표정 몇 컷으로 전달되는 게 신기했다.
아 베르세르크 정말 재밌네 ㅎ 컷 하나하나에 박력도 엄청나고 대사도 멋있음.
(근데 옛날 만화 왜 이렇게 rape 자주 나오는 거임? 바나나피시만큼 나오네 뭔)
지금은 만. 카에서 읽었지만 조만간 이북으로 전권 지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