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회차 가예모(2025. 1.18.~. 19)
(9회차는 회원 1의 남친이슈로 작품 감상할 시간에 노가리만 죙일 까느라 바빠서 기록을 생략한다.)
(대충 11월 초 양평 가서 피자 먹고 카페에서 떠들고 집 근처에서 순대곱창볶음에 소주 까다가 배불러서 닌텐도 쳐함.)
10회 차는 짧지만 굵은 가예모였다. 지난 8,9회차에 외식으로만 배를 채웠던 우리.
너무 게으르고 부유해진 게 아닌가? 모임 취지에 안 맞네 싶어서 반성..
그렇게 이번 모임엔 집밥 가예모로 되돌아왔다.
밥 하는 동안 애들이랑 나루토 오프닝 ㅈㄴ틀고 또 울부짖고 (맨날 해도 안 질려 ㄹㅇ)


내 주특기는 된장찌개다. 정말 맛있었어.

이번 상영작은 바로바로 대도시~~ 정말 얼마나 기다렸던지~~
1. 대도시의 사랑법(드라마):
주인공 이름은 고 영.... "고 영"..... ;;
첨에 이름 보고 '사람이름이 고양이라고..?' '이야 텀어필 독하다 독해' 라며 웅성거림
대도시사랑은 (사실상) 부제: 고영의 남자들 로 해도 될 만큼 고영이 거쳐갔던 남친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였다.
여러 남자들이 나오는 만큼 다양한 속성의 남친유형이 나오는데, 고영 이 자식 남친별로 본인 캐릭터를 바꾸는게 ㅈㄴ 어이가 없음
야 왜 남친 생길 때마다 캐릭이 바뀌는데 고영아 ㅅㅂ 거의 뭐 작가가 바뀌는 수준이잖아
여하튼 진짜 가예모스러운 감상회였다. 모임 한 지 세 달 지나서 뭐라고 씨부리며 감상했는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진실 확인> 후 할 말이 없어져서 (욕하고 싶은데 그러면.... 나쁘니깐... .... .... ....휴) 막판엔 ㅈㄴ 침묵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냥..;;; 규호가 아까워 ㅠㅠ



10회차에 왜케 하트손 많이 했냨ㅋㅋㅋ
야채러버들 답게 우리는 누나홀딹의 프레시쌈닭을 아주아주 좋아한다

2. 윌레스와 그로밋:
그로밋이 너무 사랑스러워 ㅠㅠ 다 보고 나서 그로밋 인형을 연신 쓰다듬었다
3. 알포인트:
공포영화 수작으로 꼽히는 알포인트
깜놀장면에서 봄이 소리를 ㅈㄴ 질러서 모두가 개 놀램 ㄱ- 비명이 제일 무서웠다
정말 몇 번을 봐도 잼 잇고. 엔딩장면 마지막 남은 병사에 이입돼서 무섭고.. 잘 ~들 뒤졌다~ㅋㅋ 싶은


다음날 아점은 전날 먹다 남은 된찌와 연어구이, 후식으로 제철뚜알기
4. 짱구는 못 말려 극장판: 온천 부글부글 대작전
말해 뭐 해 개명작


5. 왕의 남자(재):
우리 왕의 남자 대체 몇 번째 보는 거냐>? 나 거의 5번은 본 듯
심지어 봄은 대사도 외움ㅅㅂ 나 깜짝 놀라서 존니 웃었네 ㅈㅉ
몇 번을 봐도 대사는 안 외워지는데 어떻게 한 거 ㅠㅠ
말. 뭐. 개명작.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스벅에서 캎히한잔 하고..
먼 길 떠나는 친구들을 위해 타코야끼 쥐어주고 모임을 끝냈답니다.
우와~ 시간은 짧지만 작품 5편이나 봤어 알찼다!
게다가 집밥만 먹어서 속도 편안하고 소화가 잘됨 ㅎㅎ


그다음 날 카톡 (대화 수준 레전드)
정말이지 여자는 나이 먹어도 평생 애라니깐
끝.